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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청까지 자전거 길 인라인 타고.!
일시 : 2012년 1월 30일
코스 : 녹천교-이화-녹천교-양주시청(와리 가리)-
거리 : GPS(불지참) 대략 총거리 : 약50(km)
오늘 영하의 날씨~
아무도 없는 녹천교 아래서 인라인 탄다.
빠른 속도로 트랙을 돌고 또 돌았다.
평시에는 인라인 친구들이 나왔어야 하는 시간인데~
넘 추워서 안 나온 건가?
먼저 이화트랙으로 내려 간 것인가?
나흘로 워밍업하다 말고 이화트랙으로 갔다.
역시나 아무도 없다.
다시 녹천 트랙으로 왔다.
전화를 한다.
추어서 안 나온 친구 꼬시기 했다.
날씨 맑고 참 좋다.
지금 영상이라고 뻥치고~
준비해서 나온단다.
녹천 트랙 몇바퀴 더 돌고 의정부 방향으로 사방~ 달렸다.
친구가 나오는 길목에서 기다렸다.
멈춘 듯 흐르는 중랑천 물 가운데 백로 한 마리
긴 목을 감추고 쓸쓸히 서 있다.
카메라로 한 컷 찰칵.!
홀로 서 있는 백로야.!
찬 바람에 여울이며 흘러가는 중랑천에서
백로 그대 긴 목 감추고
무엇을 그리 끝없이 바라보는가.?
손 흔들며 친구가 나왔다.
가는 길 멈추지 않고 찬 바람 안고 의정부로 달린다.
역시나 나흘로 보다 한결 편하다.
오늘은 양주로 가자 한다.
Okay~ 무조건 콜.!
아라 뱃길 갈 때와 같이 이심전심 함께 달린다.
일요일 혼자서 다녀온 길이란다.
쭉 뻗은 길 힘껏 달려서 업힐 하고 풋쉬 없이 빠른 속도로 내려간다.
나는 계속 풋쉬 하면서 달렸는데도 같은 속도다.
휠 베어링 청소도~ 오일 주입도 하지 않아서 인가.?
길은 아직도 공사 중이지만 그런대로 달릴만 하다.
좌측에 양주역을 바라보며 위험한 곳
업힐과 다운힐 천천히 ~ 북쪽으로 달렸다.
작은 양주교 다리 아래로 해서 업힐 한 곳이 끝이다.
양주 시청을 바라보며 사진 한컷.!
내 친구도 사진 한컷.!
나도 폼 잡고 한 컷.!
돌아오는 길
양지 바른 곳~ 청동오리가 옹기 종기 모여있고.
첨벙이며 물놀이도 한다.
날아 오르고
내려 앉고
새끼 청동오리 물장난 하는 것 바라보며
아름다운 멋 스런 겨울 풍광을 바라보면서 ~~~
뇌리 속에서 순간 스치는 생각
지구의 어느 한켠에
이렇게 ~
다듬어 지는 자연~ 오묘하게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또 어떤 형태로의 변함이 될지는 알 수 없어도
무한으로 변하고
변형된 자연으로 바뀔 것이 아닌가.?
때 묻지 않은 원시의 숲과 같은 자연도 좋지만~
아름답게 예술적인 자연으로 빚어지는
창조의 자연도~아름답구나....
속도는 빨라지고~
내 친구 뒤를 따라 가며 사진 한 컷.!@ 또 찍었다.
친구와 각자 집으로 갈림길에서 헤어지고
사방 달리다보니
갈 때본 그 백로.? 물고기 먹이감? 찾아 해 메는 것 보고
사진 한 컷.! 찰칵 ~
내가 사는 곳
고향은 아니지만 이런 저런 삶에 길들여지며 세월 속에 멈춘 곳이
노원구 상계동이다.
이제 뒤돌아 보지 않고 ~
더 맑고 깨끗한~나머지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인라인 타고
아름다운 세상을 작은 가슴으로 안고
즐겨한 오늘 하루를 글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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