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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초꽃이 활짝 피었네.!

자유글방 조회 수 2156 추천 수 0 2014.02.25 14:27:30
2010년 7월28일
망초꽃이 활짝 피었네.! / 청솔(임미조)

파아란 하늘에
넓게 펴진 흰 구름이 흐르다 멈추고
햇빛 감춘 중랑천 길
하얗게
망초 꽃이 피었구나

군락지도 아닌 곳에
띄엄 띄엄
우연히 자연과 친숙한 뚝방 언덕에까지
뿌리 내리고
하얗게 웃으며 피어난 야생 망초꽃

오늘도 내일을 위해
그냥.!
살기 위한 열정으로
하얗게 이만큼 늙어진 망초꽃

잡초들 사이 사이
큰 키로 자라서 지나가는 바람
불러 모아 하늘 하늘
춤추고 있네

어느새 세월은 흘러
영원히 되돌림 할 수 없는 세월
나의 삶도
망초꽃 닮았는지도 모른다.

이만큼 늙어진 몸
식은 열정.!
인라인 타고 달리다 말고
잠시 멈춰 서서 망초꽃 바라보다
다시 달린다.

어느 듯
내 몸의 열기가 따뜻해 지고
휠 구르는 소리 스-윽.!
마음속 예민하게 느낌이 올 때
속도는 더 빨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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