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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반포대교 라이딩.!


          ( 복귀 라이딩은 ~~쎈스와 같이 )


쎈스의 다음카페에 날씨 좋아

반포대교 11시 자전거 운동한다는 글을 보고서~~~


흠.! 나도 가야지.!

이미 15분 늦은 시간이지만 급 출발합니다.


눈 녹아 젖은 길

하늘 푸르고

차갑지만 햇빛 따습게 밝게 비친 날

자전거 타기 좋게


말려진 중랑천 서편 길 따라서 랄랄라~

자전거 타고 갑니다.


철없이 늙은

어른이

소년의 마음으로

휘 늘어진 자전거 길 살곶이 지나서 응봉 삼거리

한강 합수부 뱅글 돌아서 북쪽 길 따라 자전거 타고

달려갑니다.


솟구치는 기운

새로운 삶

평안의 삶으로 늙음을 감추고

심박수 높이며

점점- 빠르게 달려갑니다.


찰랑 이는 한강 물은

바다로~바다로~ 흘러서 가고...


바람의 세월에

아쉽게 흘러간 내 흔적들을 생각하며...


인생사 굴러 엮어오는

덩굴에 걸리며

영글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 내 꿈의 형체는

퇴색이 되고


존재의 가치마저 상실한

내 꿈은 -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마음에 남겨놓고

멍청한 바보의 삶으로 살아가는 늙은이가...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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