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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내리네.

자유글방 조회 수 2209 추천 수 0 2014.02.25 14:27:30








    ♧함박눈 내리네.♧ / 청솔(임미조)

    우뚝 솟은 바위산에
    겨우 겨우 달라붙은 키 작은 노송
    하얀 눈 꽃
    송이송이 피었네.

    하늘에서 내리는 함박눈
    밤 하늘 처럼 어두운 내 마음 달래려고
    옛 추억 동심의 세계로
    나풀 나풀 손짓하며 내리네

    함박눈이 무거워서
    앙상한 나무 가지 고개 숙이고
    삶을 다한 낙엽도
    함박눈에 촉촉히 젖어 그리움에 눈물 지으며
    텅빈 영혼의 나라로 간다.

    하늘에서 내리는 함박눈이
    슬기를 다한 노인의 메마른 마음속에도
    세월속에 쌓인 삶의 아픔에도
    온통 하얗게 덮었다.

    꽃잎 처럼 내리는 하얀 눈
    덩실 덩실 춤을 추며 다정스런 밝은 빛으로
    삼라만상 바라 보라고
    흘러가는 검은 구름 감췄다.


    눈 - 함박눈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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