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07월26일
겹도록 내리는 장맛비 또 내린다. / 청솔(임미조)
머물지 않는 세월
한세상 끝 자락 살면서 아쉬움만 쌓이고
내 곁에서 더 멀리 떠나간다.
오늘같은 날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온 몸을 작게 움츠리고
중랑천 인라인 트랙으로 달려간다.
아무 것도 남김 없이
뇌리 속에 남은 복잡한 생각 모두 희석 시키고
마음 편하게 인라인 탄다.
물 내음 풍겨오는 중랑천
시원한 바람비가 가슴을 파고든다.
장대비가 곧 쏟아질 듯
아쉬움을 접고
집으로 간다.
밀려오는 비 구름 보다 더 빨리 달려야 한다.
빗물에 젖은 시커먼 하늘의 비
도착점 몇 미터 앞에서 후두두 쫘~악
쏟아 내린다.
휴~.! 다행이다.
길 바닥에 첨벙내린 비 머물지 못하고 또 흘러서
그 어느 곳으로 간다.
엄청 많은 집중호우 비
또 내린다는 예보...
정말 여름 장마빗 겹도록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