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서울흘기>
3월18일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인라인 타고
- 임미조(청솔)-
오늘은
암울한 구름이 하늘을 덮고 태양을 감추고
심통한 얼굴로 한강의 새끼 강 중랑천을 노려본다.
녹천 트랙 두어 바퀴
뱅그러 돌아 의정부로 출발인데
"목동" 선수 바람같이 달리며 인사한다.
시야에서 살아지기 전에 따라 가야지.
숨도 쉬지 않고 달렸건만...
먼발치에서
수락다리 건너면서부터 보이지 않는다.
큰 숨 한번 후~하고 살방 살방 강을 바라보며 달린다.
왜가리 외발로 서서 꿈쩍도 하지 않고.
어제같이 흐르는 물
군데군데 모래섬 철새인지 텃새인지 오리들이 졸고 있다.
강 건너편 젊은썬더 인라인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