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8일을 머리맡에 두고
빛바랜 나날들의 추억 속에서
그 날을 찾는다.
황혼에 생각나는 기억으로...
지나온 나의 삶
보이지 않고 잡히지도 않는
그 먼 곳 어디였을까?
가물 거리지도 않는 그 먼 곳으로
찾아갔다가 길 잃고 되돌아 오는 그 날 이지만
올해도 찾아오는 2월8일
67회 생일입니다.
나흘로 쓸쓸히
인생 길 험한 길에서 웃고 울고
춤추고 걷다가 밝은 태양 눈부신 아름다운 세상에서
정 주고 받고...
교차로 없는 쭉 뻗은 길
앞만 보며 살아온 내 인생 길
아.! 이제는
내 삶이 얼마나 남았을까?
아직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 못했는데.
쉬어야 합니다. 인라인 타면서...
이것도 삶이라 합니다.
저만치 멀어지는 나의 삶
지금 그대로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또 숫자를 더한 생일을
맞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