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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세월아.!

자유글방 조회 수 2501 추천 수 0 2014.02.25 14:27:30











    흘러가는 세월아. / (청솔)임미조


    하늘을 바라본다
    잿빛 떼 구름 저 만치 앞서 흘러가고
    외톨이 흰 구름 힘겹게 따라가다 지쳐서
    허공 속에 살아진다.

    하늘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것
    보이지 않는 3월의 봄 바람이
    햇빛 속으로 스며든다.

    어제와 오늘을 이어 가는 길
    파아란 꿈을 안고
    한점의 시간에 못다 한 삶의 이야기
    쓸까 하는데..

    허무하게
    묘한 삶의 순간을 헤아려 셀 수 없지만
    세파에 찌들려진 나의 인생
    한 순간 인 것을..

    지난 날을 후회하고
    이제 떠나야 할 그 날을 바라보며
    석별의 그 날까지

    멈춤도 할 수 없는
    세월에 살면서 점점이 되새기며
    시골 소년인 듯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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