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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새해를 맞이하며.!

자유글방 조회 수 2259 추천 수 0 2014.02.25 14:27:30









    새해를 맞이하며.!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
    가볍게 춤추며
    맞이했던 경인년 새해가 갔습니다.
    허겁지겁
    뒤돌아 볼라치면
    와글와글
    가식과 허영이 범벅된
    그 날들...
    버리고 싶은 것들
    돌돌 돌 쌓인 한해 였습니다.

    억만년의 세월
    한 곳에 멈출 수 없는 규칙 속에
    흔들림 없이
    자유롭게 춤 추며 돌아가는 세상
    신묘년 새해 입니다.

    비 그친 후
    맞이하는 쾌창한 새날을
    맞이하듯
    계획도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조용히...
    참 삶의 길 찾아 가야겠지요.

    늙은 한 마리 순한 양
    이제...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 것 같습니다.

    세상 넓은 바다
    첨벙.!
    찰랑 곡선을 그리며
    시끄럽게
    아옹다옹 닥아 오는 파도
    살포시
    웃음으로
    뱅그르 돌아 맞이하는
    최선의 삶
    나의 것임을 알았습니다.


    -2011년 1월7일-청솔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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