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방 사방 번개 참가 / 2012년 2월 12일

내가 지금 가는 곳
올팍(올림픽 공원) 은고개 퇴촌으로 가는 송화백님의 일요 번개 갑니다.

중랑천 자전거 길 따라서 나 홀로 사방하게 달려간다.
겨울 날씨에도 햇살이 따습게 나리는 맑은 하늘 바라보며 꿈 같은 세월에 사는 재미가 행복하다.

오늘은 하늘 날씨 또한 너무 좋구나
흐르는 중랑천 물 빛 반짝이고 청동 오리 좋아라 장난치며 풍덩~ 퍼드덕..
겨울이 가는 풍경이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떠날 채비도 하지 않고 꿈쩍 않든 겨울
설워하며 겨울이 떠나는 갑다.

어쩔고.!
그래도 맞 바람이 차겁네.

얼음 녹고 눈 녹은 물 부드럽게 가늘게 졸졸 졸 겨울이 간다.
못내 아쉬운 척 가슴에 파고드는 겨울을 밀어내고 전철 타고 가야지.!
가다 말고 태릉역에서 전철로 jump 한 곳 올림픽 공원이다.

올림픽 공원에서 하늘을 본다. 깨끗하게 맑은 날씨에 하늘은 푸르고
침묵과 고요가 잠든 공원에 햇볕이 조금씩 녹아 내리고 있다.




올림픽 공원 패밀리 마트 앞



동부방 번개에 나홀로 북부방에서 참가한 나는~ 뻘주미다.
한참 멀리서 마음속에 억지 감동을 불러내어 시상을 키워보려 하지만 포기했다.

젊음의 틈새 끼어 따라 가야 하는 부담감이 커졌다. 분명히 초급이라 했는데...
저기 서성이는 사람들을 보라 도싸에 서도 베테랑 급으로 중급이상이다.
그러니 내 정신은 얼이 빠지고 내 본성의 마음을 잃어 버리지 않겠는가.?
어찌했던 내 원래의 모습 찾으려고 버팅기하기 바쁘구나~

언젠가 본적도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
우리 가끔은 생각나는 사람으로 만나며 살잖아~~~~

이제 이래저래 다 모여서 송화백님의 주의사항과 당부사항 듣고
A조와 B조로 나눴다 몇 명인지 알 수 없지만 화백님의 후기글에 43명이란다.

송화백님께서 사진 찍고 또 어느 한 분이 단체사진 또 찍을 때 ~
나도 앞에 나가 단체 사진 한 컷 찍었다.
카메라 있어도 사진을 찍을 겨를도 없고 후기글도 쓸 수 없지 않은가...
누가 누구인지 닉도 알 수 없으니 말이다.

다만 시간 있고 여유 있을 때만 한 컷씩 찍었다.
후기 아닌 후기글을 쓰면서 사진 몇 장 첨부합니다.









복귀 할 때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지요.
어디인지 알수 없지만 송화백님께서 갈림길에서 길안내를 해 주십니다.
길 안내 받고 조금 더 가니 또 갈림길입니다.

아- 글세.! 길을 잘못 들어선 겁니다.
다시 되돌아 와서 따라 붙느라고 엄청 힘들게 달렸지요.

하옇튼 오늘 즐거운 라이딩 이였습니다.처음으로 동부방으로
외도 라이딩 했군요... 함께 하신분들 반갑고 고맙습니다.

나홀로 집으로~

올팍에서 집으로 올 때 사방모드로 자전거 타고 갈까?전철 타고 jump 할까.?
엄청 갈등을 했다.
몇 바퀴 뱅그르 돌다가 성내천 뚝방 길을 달렸다.
잠실철교 건너서 뚝섬 유원지 돌아 중랑천으로 갈 생각으로 굳히기 했다.

적당한 삶을 살자.

멀리서부터 전철이 다가옵니다. 메아리 짙게 여운 남기며 내 곁 옆에서
더 크게~울리고 지나 갑니다.
한강 물길 따라 불어오는 바람은 보이지 않고 하늘 높이 두둥실 떠가는
흰 구름 바라보며 달립니다.

난.! 아무래도 ~
육신은 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