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에서 걷기 운동합니다. 12월 첫날부터 날씨는 점점 더~꽁꽁 얼어서 오늘은 영하 9도?... 숨막히게 하는 강추위 한파에 외출도 못하고 허랑 방탕한 시간만을 보낼 수는 없습니다. 마음은 조급하고 철렁거립니다. 허 참.! 내가 뭣 하는 건지..... 날씨는 차갑지만 춥지는 않을 겁니다. 한숨 후.! 내쉬고~ 추위에 강한 여보 님 따라붙어 걷기 운동갑니다. 온 세상 꽁.!꽁.! 찬바람 한 가득 겨울한파 쌓인 중랑천 산책길 강추위 물렀거라~ 사진도 찍고.... 행복한 마음으로 무언의 밀어를 속삭이며 심장박동 맞춰서 걷기 운동합니다. 산책길 옆에는 차가운 바람에 머리 풀고 너들 거리는 갈대. 짧은 세월의 순간 이별 앞에선 억새는 대공만 남았습니다. 첨벙.! 잠방질 하다 헤엄치는 청동 오리때 사진도 찍었습니다. 수락.불암산 서울둘레길 코스1 시작점 서울 창포원까지 사방하게 13.8km 걸었습니다. 창포원 빨간 우체통 인증수첩 스탬프로 나도 찍고, 여보 님도 찍고 마지막 북한산 8코스 완주(157km) 까지 함께 걷기로 합니다. 넓고 푸른 하늘을 쳐다보며 담담한 마음으로 말없이 걷습니다. 당신과 나 오랜 세월 보내고 쉬어 가려해도 멈추어 설 수도 없습니다. 망각의 세월 정해진 인생의 종착역은 없으련만~ 흔적없이 사라지는 세월을 바보처럼 사진으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