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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산다는것.?

2017.03.04 21:30

청솔 조회 수:138

2011년8월12일 
산다는 것?    /    청솔(임미조)


선택할 수 없이 
세상 어느 한 곳에 태어나 내가 살아가는 일생을 소중하게
하루 사는 것

동그란 원 그리듯 
항상 처음처럼 그 자리에서
출발합니다.

삶의 공간에서 
잠시 머물다 늙어진 몸
세상에서 세상 밖으로 떠나 가는 것 

해가 뜨고 지는 밤과 낮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에서 들리는 
숨소리 모두가  새로운 것

내가 사는 곳
오늘 낮 동안 비가 조금 내렸습니다.
밤새 국지성 큰 비가 온답니다.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
자연의 재해 
얄밉게도 어느곳 누구를 울리려고 하는지.!

내일은 말복
변화 무상한 자연을 닮은 마음

끝날 줄 모르는 
지루한 장맛 비 연속 내릴 때
가슴 한켠에 맑은 햇빛을 그리워 하고.

뜨거운 태양이 
내려 쬐는 날에는 소낙비라도 주르륵 내렸으면 
좋으련만...

열대야 찜통 더위 
극성일 때
어쩔 수 없는 고통 참아야 했지요.

세월이 갈수록
삶의 무게는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것

어떻게~ 
초라한 삶이라도 즐겁게 산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

산다는 것 내려놓을 때 까지 
처음 가는 길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