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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심풀이 글 ( 봄비가 내립니다.)

2017.03.04 21:48

청솔 조회 수:216

청솔 2012.04.22 14:08

봄비가 내립니다.!

 

겨울과 여름사이에  찾아온 봄

봄비가 내립니다.

메마른 나뭇가지 움트게 하는 봄비가 내립니다.

 

 

봄비에 흠뻑 젖은

잡초 풀 사이에 하얀 풀 꽃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피어 있는

중랑천 길 걸었습니다.

 

새로운 삶으로 ~

"도싸"란 울타리에 나를 엮어놓고 싸이클 타면서 ~

정모 참가하려 하는데...

얄미운 봄비가 내렸습니다.

 

환경과 삶의 굴레에서

변화 무상한 날씨가 신의를 저 버리게 하고

외로움만 남겼잖아요. 어찌 하리까

 

봄비.! 봄비.!

봄비야~~

 

나는 오늘 같은 날

오가는 사람~ 아무도 없는 중랑천 길을 걸으며 

나의

기 - 인 여로의 길 더듬어 보련다.

 

 

꿈을 잃고, 계절을 잃고,

시간을 빼앗긴 멍청한 할부지가 내일도 잃고...

오늘만을 위한 길

점점이 터벅 터벅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