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시집글마당

사우나와 찜질방의 진실과 거짓

2014.03.20 20:50

mjlim 조회 수:664

사우나와 찜질방의 진실과 거짓.... ★☆ 

사우나와 찜질방의 진실과 거짓 
 
뜨거운 물에 목욕하면 살이 빠진다? 
목욕하는 것 자체가 에너지가 소비되는 일종의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맞을 수도 있다. 그리고 에너지 소비량이 찬물보다는 뜨거운 물에서 목욕하는 것이 더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뜨거운 목욕 자체로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때를 밀기 위해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만큼 살이 빠진다는 의미다. 따라서 뜨거운 욕조 속에 가만히 들어가 있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사우나에서 땀을 빼면 체중이 줄어든다? 
운동을 해서 땀을 흘리면 체지방이 빠져나가 체중감소 효과가 있지만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땀을 낼 때는 체지방이 빠진 것이 아니라 수분과 미네랄만 빠져나가기 때문에 체중과는 상관이 없다. 간혹 1~2㎏가량 몸무게가 줄어들었다고 해도 물을 마시면 바로 원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사우나에 설치되어 있는 복부 진동기를 자주 이용하면 뱃살을 뺄 수 있다? 
복부 진동기는 체지방을 빼는 것이 아니라 수분만 빠지게 한다. 따라서 지방을 분해해주는 것이 아니므로 별로 효과가 없다. 

소금으로 피부를 문지르면 살이 빠진다? 
결론적으로 소금은 살을 빼는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소금은 피부 표면의 기름기를 닦아내기 때문에 지성피부인 사람이 목욕물에 소금을 넣고 목욕하면 피부 표면의 번들거림이 없어지기는 한다. 
하지만 피부 속 깊은 층에 있는 지방질을 녹여내는 힘은 전혀 없다. 단지피부를 소금으로 문지르면 거친 소금 입자가 눈에 안 띄게 피부에 상처를 내어 피부가 거칠어질 뿐이다. 

사우나는 다이어트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사우나가 다이어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사람에 따라서 사우나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고 또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의미도 있으며 체온이 올라가면 그 자체로 지방분해 작용이 촉진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 중 사우나가 몸에 맞는다면 잘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단 사우나를 하는 것만으로 살이 빠지는 게 아니라는 점만 기억하자. 

찜질방에서 땀을 빼면 피부가 좋아진다? 
피부의 죽은 각질인 때가 땀과 함께 배출되면서 일시적으로 부드러워지긴 하지만 곧 새로운 각질이 생기면서 본래대로 돌아간다. 오히려 찜질방에 지나치게 오래 있으면 피부에 손상이 갈 수 있다. 

사우나에 자주 가면 건강에 좋다? 
지나친 사우나나 목욕은 피부를 쉽게 건조시킨다. 사우나 후에 잠시 보송보송 할뿐이지 혈색도 나빠지고 피부 노화가 쉽게 올 수 있다. 따라서 너무 잦은 사우나는 자제할 것. 일주일에 2~3번이 좋다. 

식사 후 바로 찜찔방에 가도 상관없다? 
찜질방에 가려면 식사를 마치고 최소한 두 시간 이상 지난 후 들어가야 한다. 식사 후에는 혈액이 장으로 모여 소화흡수를 도와야 하는데 더운 곳에 들어가면 혈액이 피부 쪽으로 이동해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 

일주일에 한번씩 때를 미는 미련한 일이다? 
피부의 더러움, 즉 순수한 의미의 때는 샤워만으로도 충분히 씻겨나간다. 따라서 우리가 미는 때는 더러움이 아니라 피부의 각질층이다. 이 각질층은 피부의 수분증발을 막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종의 피부 보호막이 된다. 이런 피부 보호막을 일주일에 한번씩 벗겨내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진다. 피부보호를 위해 샤워만으로 끝내는 게 좋다. 
때를 미는 게 습관화되어 있다면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 정도 미지근한 물에 몸을 완전히 불린 후 묵은 각질을 제거한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때를 밀도록. 

찜질방에서 엎드려 자면 골반과 가슴선이 미워진다? 
똑바로 자는 여성들도 찜질방에서는 쑥스러워서인지 엎드려 자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엎드려 자면 가슴이 눌려 가슴선이 미워지고 골반이 벌어지면서 종아리가 벌어져 다리 모양이 미워진다. 물론 집에서도 잘 때 엎드려 잔다면 바로 고치도록. 

사우나나 뜨거운 물 샤워를 자주하지 않는다? 
샤워를 하거나 세안을 할 때 뜨거운 물로 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 피부에 가장 좋은 온도는 겨울철에는 조금 차다고 느껴지는 미지근한 상태. 특히 몸에 열이 많아 여드름이 잘 나는 사람에게 사우나는 좋지 않다. 곪아 있는 여드름에 열이 가해져 여드름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